여자친구랑 몇일 째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

(긴글주의)

5년 사겼고 몇년 내로 결혼할 예정.

근데 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서 몇일 째 썰전이 오기고 있는 상황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지 선배님덜 혜안을 나눠주십쇼..

여자친구 입장: 이 세상은 많은 부분 썩어있다. 저소득층이 도저히 위로 올라갈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학창시절부터 사회에 진출까지 곳곳에 중고소득층과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세상이 썩어있다. 이런 세상을 우리 미래의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으니 그 소득 양극화를 줄이든 소득층에게 더 기회를 많이 제공하든 하다못해 출발점은 같게 만들어 줘야 한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고 우리 아이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입장: 개천에서 용은 지금도 충분히 날 수 있다. 다만 본인의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저소득층이 계속 저소득층에 남아있는 이유는 본인이 인생을 포기한 경향이 큰 것 같다. 저소득층을 위한 제도가 지금도 충분히 많은 것 같은데 상황 개선이 안되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지 않나? 부모가 빚을 물려준게 아닌 이상. 때문에 나는 이 세상은 지금 충분히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면 잘 살수 있는 세상이다. 

라는 대립된 의견으로 나랑 앞으로 결혼생활에 걱정이 된다고 함. 나는 하지만 이런 두 다른 관점이 만나 서로를 보완하고 서로에게 현실적<->이상적인 관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공유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다, 이러고 있음. 어떻게 슬기롭게 현재 대립을 풀어갈수 있을까..?

참고: 여친 나 둘다 중산층 유학생 출신. 아주 잘살지도 못살지도 않은 환경에서 자라옴.(혹시 오해할까바)

요약: 여자친구는 현실적, 나는 이상주의적(여자친구 주장). 어떻게 중간지점을 합의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