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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이든 새로운 일을 시작하든

권력자

아 이게 되나?

막막하게 느껴질때가 있음

1200px-South_Korean_Vending_Machines.jpg

난 그때마다 자판기를 떠올림

사회 초년생일때

아 돈필요한데

용접일 할까말까

내가 가능한가 존나 고민했음

보릿고개 넘기고 자라서 비쩍말랐거든

힘쓰는일 될리가 없을거 같음

그래서

길가다 담배피는 노가다 아저씨한테

물었음

아저씨 내 이래 말랐는데

노가다판 가서 일할수 있을까예

대학갈돈 벌어야하는데

 

아저씨가 잠깐 담배들고 갸웃거리더니

자판기 가르키면서 말함

저거 맨땅에서 위에 올라가봐라

 

근데 자판기 앞에 딱서보니

견적이 안나오는기라

ㅅㅂ 포기하란건가 와 둘러말하노 ㅅㅂ

속으로 존나꼽아서 

그냥 시도만 해봄

양손 자판기 위에 올리고

왼쪽다리 쭉뻗어서

오른쪽 다리로 튕기면서

무릎까지 올림 그리고 팔 주땡기니

올라가짐.

 

어? 이게되네

 

아저씨가 말함

그래 되네 그거되면 한다

근데 니는 비실하니까 조선소함 가봐라

거는 힘덜쓰고 비좁은데서 일하는거 많으니 니한테 딱맞을기라

 

그래서 가서 일했더니 돈많이범 ㅋㅋ

암튼 하면 의외로 되는일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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