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방하겠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개월 남짓 달려온 파딱직을 그만 두고 하방하겠습니다.

처음 파딱직을 지원했을때가 떠오릅니다.

여러 일들로 인해 혼란스러운 청꿈이었고 많은 유저들이 떠나가는 청꿈이었습니다. 

준표형님께서 만드신 이 사이트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더 이상 유저들이 떠나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다시금 이 사이트가 본래의 평화로운 놀이터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모집 마지막날까지 많은 고심을 한 끝에 지원하였습니다. 

다른 파딱분들과 함께 보다 나은 청꿈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끊임없이 회의하고 고민하고 충돌하고 

그 과정속에서 서로 싸우기도 한 다사다난한 3개월이었습니다. 

힘들기는 했어도 훌륭한 분들과 함께 봉사할 수 있어 행복했고

작지만 하나하나씩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청꿈을 보며 

그동안의 노력이 무의미한 것이 아닌 좋은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파딱직을 지원하며 세운 목표를 대부분 달성하였고

이제는 정신적, 체력적인 한계로 인해 더 이상 직을 유지하기 어렵다 판단하여 

하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좋은 이유는 아니기에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새로 합류하시는 파딱님들은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보다 나은 관리를 해주실 것이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며

보다 나은 청꿈을 만들어 가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동안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 부족한 부분이 존재했고 아쉬운 부분도 존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유저님들께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는 파딱직을 내려놓고 마음 편히 청꿈 유저로 돌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유저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