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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X) 요즘 화제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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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 자유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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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나는 드라마를 안 챙겨보는 편인데 엄마 아빠가 거실에서 이 드라마 봐서 1화부터 4회까지 봤음

마침 이 드라마가 화제성도 있다고 해서  스포없이 내 감상평을 남겨봄


1. 정주행 안 해도 될 정도로 단순한 드라마라 몰입이 쉬움 (드라마판 범죄도시 느낌?)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잘 안 보는 이유가 드라마는 등장인물 관계도도 복잡하고 갑자기 중간중간 주인공 일행(?)을 당황시키고 힘들게 하는 복선이나 장치들도 다 파악해야 드라마 흐름을 따라가고 몰입하면서 볼 수 있음


결국은 인기가 있다고 해서 그 드라마를 보려고 했는데 재밌게 보려면 그 드라마에 대해 공부해야함

마치  이번에 개봉한 토르처럼 마블 영화를 보는 사람이 영화 재밌게 보려고 이전에 나온 토르 영화 시리즈까지 보고 마블 세계관 공부하는 느낌임


근데 이상한 변호사 우병우는 진짜 이해하기 단순한 드라마라 몰입이 쉬움

영화로 따지면 최근 1200만 관객 돌파한 범죄도시 2

범죄도시 1 안봐도  '원펀맨 마냥 무지하게 쎈 형사 마동석이 그냥 나쁜 조폭 시원하게 때려주는 것' 영화라는 거 알면 쉽게 몰입할 수 있음


이상한 변호사 우병우도 마찬가지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변호사에 다 포커스 맞추고 어떤 방식으로 변호인을 도와주냐? 그게 끝임


그리고 1편부터 4화까지 나왔는데 각각 다 다른 사건

그래서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 변호사가 어떻게 변호인을 도와주냐라는 줄기는 똑같고 매 화마다 

사건만 달라지는 거임


그러니까 정주행할 필요도 없고 조금만 봐도 금방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음


소위 말해 진입장벽이 없어서 나같이 뇌비우고 드라마 라이트하게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드라마임


2. 간만에 나온 자극적이지 않은 드라마


보통 드라마 주인공이'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사람' 이면


1.주인공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으니까 주변인물들은 주인공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편견 가지고 괴롭힘


2. 장애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상처받는 과정을 보여줌

3. 서브주인공이 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이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게끔 도와줌

아니면 처음에 편견가지고 주인공 무시하다가 주인공 노력에 감화해서

주인공을 서포트해 시련을 극복하게 해준다.


4. 그 과정에서  러브 라인을 끼얹는다. (Ex.굿닥터 주원과 문채원)


이런식으로 장애에 대해서 자극적으로 표현하고

장애 그 자체를 문제라고 못을 박거나  갈등의 요인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드라마는 주인공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게 크게 부각되지 않음


주변사람들이 주인공에게 너는 말도 이상하고 장애가 있는데 왜 변호사하냐 라며 막말하고 무시받거나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변호사들에게 왕따를 당하거나 그런

장면은  없음


이 드라마에서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변호사가 변호인을 변론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이 일반적이지 않은 시각으로 기발하고 감동적인 걸 보여주기 위한 요소로만 쓰임


또,  요즘 법정드라마라고 하면 변호인 검사 관계 그리고 검사는 나쁜 정치인(주로 이경영이 그 역할)한테 뒷돈 먹고 변호사와 누명 쓴 피고인 괴롭히면서 자극적으로 풀어가는데 이 드라마는 그런 게 전혀 없음


그래서 주인공이 변호인을 어떤 기발한 방식으로 변호해주고 이번화는 어떤 방식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하고 감동적인 울림을 주는지 보면 되는 단순하고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임   


정말 오랜만에 보기 좋은 드라마 찾은 거 같고

스물다섯 스물하나처럼 초반에 잘 만들다가 중간에 변질되지 않는다면 끝까지 정주행할듯? 

화제성 높아졌다고 PPL 때려박거나

뜬금없이 이상한 러브라인 넣고 울거먹지 않고 딱 지금처럼 하면 명작으로 남을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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