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250미터 크기 소행성, 지구 곁을 스치다
2008년 1월 29일 오전 8시 33분[협정세계시]. 지름 250미터 크기의 소행성 '2007 TU24'가 지구 53만 8천Km옆을 지나갔다.
우주에서 53Km는 정말 가까운 거리다. 이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이정도로 지구 가까이를 통과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큰 주목을 받았다.
궤도상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없다고 예보됐지만 만약 충돌한다면 어마어마한 충격이 예상 됐기 때문에 모두 긴장했다.
2007년 10월 11일 애리조나 주의 카탈리나 탐사팀이 발견한 이 행성은 앞으로 약 2000년 후에나 비슷한 위치로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로부터 약 1억 9천 300Km안으로 접근하는 것을 '지구근접천체[NEO]'로 규정한다. 특히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을 PHA[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알려진 PHA만 200여 개가 넘는다. 게다가 PHA 중에는 정확한 궤도가 파악 되지 않은 것도 많은 실정이어서 우리를 불안케 한다.
'2004 MN4'이라는 소행성은 2029년 4월 13일 지구와 굉장히 가깝게 스쳐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그 거리가 불과 3만Km라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크기가 300m이니 적지 않다.
현재 지구상에 발견된 충돌 흔적 중 가장 큰 것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브레드포트[Vredefort] 충돌구로 약 20억년 전에 만들어진 것인데 생성 당시에는 거의 직경 380km에 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정도면 지구상에 생명체가 대부분 멸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