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세계사>January 16 미국, 금주법을 시행하다

미국, 금주법을 시행하다

1919년 1월 16일. 미국은 수정헌법 제18조를 통해 주류의 양조, 판매, 운반, 수출입을 하지 못하게 하는 '금주법'을 통과시켰다. 

금주법을 제정한 이유는 지나친 음주로 인한 알코올 중독 등 사회적 문제 때문이었다. 농촌개신교 세력인 '금주 시자군[dry crusaders]'과 기독교 여성단체인 여성기독교금주동맹 등이 입법청원을 주도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초기 청교도 이민자들이 경건한 삶을 지향 하며 음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졌던 것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남북전쟁 후 전쟁 피해로 인한 심리적 좌절감 등으로 음주량이 증가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금주법 제정의 숨은 이유 중에는 양조업에 종사하는 독일 이민자들을 견제하기 위한 것도 포함돼 있기다. 

1차 세계대전을 일크니 독일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터라 양조업으로 부를 쌓는 독일인을 견제하려 했던 것이다. 

금주법의 통과로 술 소비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성공하는 모양을 보였다. 그러나 금주법의 결과 마피아나 갱스터 같은 도시 지역범죄조직들이 성장하게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들 범죄조직의 밀주 유통사업이 오늘날의 마약 밀매사업의 원조가 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또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메틸 알코올로 인해서 죽기도했다. 하지만 금법은 해가 갈수록 지지자를 잃었으며, 1929년 대공황이 발생했을 때 각 주 정부들은 주세가 없어졌기 때문에 심한 세수 부족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1933년 미국 서민의 환영 속에 금주법은 미국 헌법 수정 제21조에 의해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