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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장마> 경남도지사 2013년 7월 7일 한밤중 여름 장맛비를 보고 관사에서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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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호랑이

칠흑 같은 밤
장맛비는 밤새워 내리고
넘실대는 황토강물은 수박밭을 삼킨다
낙동강변의 여름은 늘 그랬다

가슴 아린 세월
돌아보면 눈물만 가득 고이는
내 유년기의 동구 밖 찔레꽃은 아직도 그대로인데

아아, 나는 너무 멀리까지 왔구나
돌아갈 수 없는 곳까지 멀리 왔구나
너무 긴 세월 흘려보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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