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후반 아저씨가 어린이집 엄마들 페미 분위기 알려준다

금년 초쯤에 어린이집에서 부모대상 성인지교육 한다고 해서

본인은 애 아빠이지만 와이프 대신 내가 참석했다

줌 교육이었고 경기도에서 하는거였는데

강사가 완전 페미였음

자궁에 자자가 아들자자라서 자궁이라 하면 안되고

포궁이라 해야된댄다, 이런거부터가 남성중심사회래

들으면서 진짜 어이없었는데, 자자가 아들자자만이 아니라 사람자자로도 쓰이지 않냐

그리고 현대차 광고에서 아이 키우고 아이태우고다니기 힘드니 좋은 차 타자는 뉘앙스 담아서

고생하는 엄마의 모습을 감동적인 노래와 함께 표현한 광고 보여주면서

엄마가 아이키우고 해야된다는 성차별적 요소가 들어있는 광고래

내가 그래서 질문했거든

옛날에는 운전이나 자동차는 남성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에 여성 대상 자동차 광고가 나올 수 없었지만

이제 남녀평등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여성 대상 자동차 광고가 나온다는게 좋은 현상으로 봐야되는거 아니냐고

그리고 광고라는게 구매력이나 구매의 의사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지는건데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는 자동차의 구매력을 가진 여성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이건 차별이 아니라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했더니

그럴수도 있는데 횡설수설하면서 넘어감

그러더니 계속 페미적인 이야기만 하더라

그냥 다들 엄마들밖에 없는 곳에서 아빠인 내가 이야기하면 또 괜히 분위기몰이 당할까봐서 입닫고 있었는데

교육 듣던 엄마중에 한분이 왜이렇게 페미니스트적인 교육만 하시냐고

지금도 남녀차별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임금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냐고 하면서

강사한테 막 몰아세우시더라

자기도 아들키우지만 자기 아들이 오히려 역으로 차별당할 것 같아서 무섭다 하시면서

진짜 되게 든든하고 좋고 그랬다 30대 중반정도되는 엄마였는데

아 그래서 우리나라 여성들이 다 이상한게 아니라

몇몇이 세력화화해서 난리치고 있구나

건전한 정신을 가진 분들이 이렇게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 기분좋고 든든하더라

여자라고 다 페미는 아니다

엄마라고 다 페미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