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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집 추천 (24) - 원조 줄서서 먹는 빵집. '폴앤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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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자키사나 장교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의 사진은 일부분 다운 받은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맛난걸 먹을 때 사진 찍을 정신 머리를 챙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진을 남긴 곳이 참 적습니다. 

특히 그 곳이 어릴 때 갔던 곳이라면 더더욱이요.

 

이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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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앤 브릭에 처음 갔을 땐 나름 신세계였다. 

 

난 우드앤 브릭을 방문하기 전까진 그냥 흰빵이나 담백한 빵을 별로 안좋아했다.

 

그냥 퍼석한 식감은 좋아했지만 빵을 먹는건 팥이나 쨈 같이 빵 속을 무언가로 채우고, 그 맛으로 먹는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고로케를 고로케 좋아했...아 아재개그 ㅈㅅ

 

어쨌든 그랬었다. 그런데 그런 편견을 깨준 곳이 우드앤 브릭이었다. 

 

우드앤 브릭에 대한 글을 쓰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뒤, 날 미식의 세계로 이끈 친구와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우드앤 브릭의 이야기를 하게됐고, 그 친구가 우드앤 브릭보다 더 예전에 줄서서 먹던 빵집이라고 소개해준 곳이 바로 오늘 글을 작성하는 폴앤폴리나다. 

 

약속이 있어서 본점인 연희동은 방문하지 못하고, 그나마 가까운 광화문점을 방문했었다.

 

원래 이런 곳은 본점을 가봐야 하는데... 그래도 갭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말을 믿고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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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쯤 방문했을 때 상태였다. 

 

쇼케이스마저 텅텅 비었다ㅋㅋㅋㅋ

 

이 곳의 대표 메뉴인 브레첼(보통 프레첼이라 하지만 여기선 브레첼이라 쓰더라), 버터 브레첼, 그리고 뺑오쇼콜라를 주문했었다. 

 

1-1.png.jpg

 

빵을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뭔가 특유의 향이 있다. 

 

약간 스모키하면서도 밀가루 본연의 향이라고 해야 하나?

 

수제비나 칼국수를 먹을 때 면이 덜 익어서 나는 밀가루 맛이 아니라 밀가루 자체의 향긋한 풍미가 있는데, 그 향과 빵이 구워지면서 나는 스모키한 훈연향이 섞인 향이었다. 

 

입에 들어왔을 때 짭쪼름한 프레첼의 맛과 함께 훅하고 치고 들어오는게 아니라 부드럽게 향이 스윽하고 들어오는데, 부드럽게 들어오는 것과는 달리 향의 존재감이 분명하다. 아예 향이 나는거 자체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힘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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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브레첼에서도 이 향은 마찬가지였다. 맛 자체는 스틱형 브레첼이나 일반 브레첼이나 크게 다를게 없었는데 버터 브레첼의 버터가 굉장히 신선해서 이 버터와 빵이 어울리니 한층 다른 맛이 생겼다. 

 

개인적으론 우드앤 브릭의 버터 라우겐이랑 비교할만 하다 싶은데, 브레첼의 향이 있어서 호불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우드앤 브릭의 버터 라우겐을 선호할 사람도 있겠다 싶더라. 

 

3.png.jpg

 

뺑오 쇼콜라는 초코칩이 군대 군대 박힌게 아니라 아래층에 한겹으로 두껍게 깔렸었는데, 버터가 맛있는 곳이면 이런 페스츄리 구조를 가진 빵이 맛 없을 수가 없다. 

 

초콜릿이 조금 덜 달긴 했는데, 이걸로 점수가 깎이거나 불호가 될 만한 부분은 아닌 듯 하다. 

 

개인적으론 본점에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다. 

 

4.png.jpg

 

본점의 경우 어떻게 가야한다를 설명하기 굉장히 애매하다. 예전엔 홍대에 위치해 있었다고하는데, 지금은 이전했다고 한다. 

 

이연복 셰프의 목란 근처로 나오는데, 주소를 검색해서 찾아가는게 좋을 것 같다.

 

5.png.jpg

 

광화문점의 위치는 광화문역 1번 출구로 나오거나, 경복궁역 7번 출구로 나오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이로서 새로 빵 집은 정보를 업데이트 하지 않는다면 가지고 있는 정보는 모두 털어내었다. 

 

세상엔 맛있는 빵 집이 너무 많으니 이 곳 말고도 또 추천할 만한 곳이 있다면 글 작성 부탁드린다. 

 

나도 정보 얻으면 좋으니까. 

 

어쨌든 우드앤 브릭과 폴앤폴리나는 둘 다 왠만하면 아무거나 집어도 실망은 하지 않겠다 싶다.

 

한번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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