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할배가 홍문청답에 영화 올려서 댓글 쓰고 왔는데
꿈붕이 님들에게도 추천하고싶음
어릴때 여자가 섹시하다는건 대충 뭔지 알겠는데 남자가 섹시? 남자로서 이해안되고 잘 모르겠었는데
트로이랑 추천하려하는 이 영화. 파이트클럽을 보고는 거기서 빵형 브래드피트를 보고는 아 이거구나 대충 알것같았음ㅋ
뭔가 세기말 99년 영화인데 오히려 요즘 시대에 더 메세지가 찐하게 전해질듯한 영화. 오래된 영화기에 이미 보신분들이 많겠지만 안보신분들께 추천하는 입장에서 스포할수있기에 내용은 딱히 언급하지않겠음. 그냥 영화 쭉 따라가다가 마지막 where is my mind가 흘러나오면 그때 느껴지는 전율이 어후.. 불안하고 무언가에 억압받으면서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있는 2030들이 보면 영화보는 잠시나마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으거라 생각함
두번째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영화고 ㅈ망해가는 일본영화계에 몇없는 영화도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인데..
우연히 이런 영화가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슬픈 브금 깔아주면서 울어 울어 이 타이밍에 울어!! 어머니 이야기인데? 아부지 이야기인데? 안울어? 울어!!!!!! 하는 한국식 신파를 개인적으로 병적으로 싫어함.. 대표적으로 신과함께..웹툰은 참 띵작이었는데..
근데 이 영화는.. 아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잔잔함. 어찌보면 다소 지루하기까지. 근데 요상하게도 영화를 보다보면 감독이 풀어주는 썰에 몰입하고 집중하게 됨. 이게 신파와 거장의 차이가 아닐까 싶음. 차분하게 맥주 홀짝이면서 이 영화를 따라가다보면 나도모르게 어느 장면에서 눈물이 막 미친듯이 쏟아졌어요. 나이먹고 이렇게 까지 울어본적이 없는디.
주말도 다가오고 있으니 꿈붕이님들 이 두 영화. 제 인생영화인데 킵해뒀다가 수능끝난 꿈붕이, 한주간 돈번다고 회사서 현장에서 고생한 꿈붕이, 가족들 뒷바라지하느라 한주간 고생한 주분꿈붕이들도 주말에 맥주 홀짝이며 이 영화들 보는것 추천드림
엇?! 그렇게 아버지가된다 내가 추천햇는디 ㄷㄷ
히로카츠는 못참지
이 감독 영화 몇개봤는데 진짜 멍 하니 보다보면 꼭 어느장면에서는 나도모르게 눈물이 줄줄줄
킹정 바닷마을다이어리도 봣나요 어느가족이랑 ㄹㅇ 킹정
공기인형 그아된 어느가족 봤는데.. 공기인형은 그냥 배두나 헤헤 이쁘다 하면서 봤고 결말이 괴랄했던것같음. 어느가족은... 그... 여주인공이라 해야하나? 그분 취조씬에서 나도모르게 막 눈물이ㅜㅜ 그아된에서는 마지막 아부지한테 서운해서 토라진 아들과 아부지가 같이 걸어가면서 대화하는 씬에서 눈물이ㅜㅜ
이정도는 영화감상 방해할만한 스포가 아니겠죠?ㅋ 맞다면 수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