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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 보면서 느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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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
오히려 유치하고 어린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 복잡하고 두꺼운 책보다 나을 수 있겠다는걸 느낌

지식이 전무한 상태로 내 수준을 착각하거나 지적 허영심에 사로잡혀 전문적인 책만 고집해서 읽게 된 책들은 그 책이 아무리 훌륭해도 내가 소화할 수 있는게 없음 지식을 얻고자 읽는건데 거기서 지식을 얻지 못한다면 차라리 얇고 말랑말랑한 책을 읽고 온전히 이해하는게 훨씬 낫다


내가 이걸 뼈저리게 느낀 책으로는 나의 투쟁과 어떤 경제서가 대표적임

솔직히 이 두 책을 살 때 나의 투쟁은 겉보기에 멋지고 지적 허영심에 빠져서 샀고 경제서는 내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했다


아무리 글을 읽어도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해도 내가 제대로 이해한건지 긴가민가한 상태로 완독함 저 책들에서 뭘 배웠냐고 물어본다면 난 한 마디도 못할거다

그래서 기초지식이 부족한 분야의 책을 볼 때는 부끄러워하거나 굳이 이래야하나? 싶은 생각을 버리고 같은 분야의 좀 유치해보이거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들을 먼저 읽어보는걸 권해본다


중국에는 이런 말이 있다 "물어보면 잠깐 바보가 되지만 안물어보면 평생 바보다"

이 상황에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는데 자신의 수준을 인정하고 아래부터 시작하면 그 때만 바보지만 이해도 안되는 수준급의 책만 쥐고 있다면 그저 겉보기만 좋고 그 분야에선 계속 바보일거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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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keV
    2021.11.17
    진짜 좋은글 맞는말임

    그래서 코스모스가 나온지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과학교양서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지. 그 어려운 우주와 생명, 철학적 내용을 누구나 읽을 수 있게 풀어냈기 때문

  • 창동물산
    2021.11.17

    독서에 대해서 평소에 생각 많았는데 딱 정리해주시네요

    엄청 공감 됩니다

  • 고구마짱
    2021.11.18

    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