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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에 있어 중요 질문이라 보는 게 있습니다

니그라토

의식에 있어 중요 질문이라 보는 게 있습니다

이 세상이 무한 세계라 칩시다.

무한 세계라면 무한한 기회가 있으니 무한의 지배자가 나타난다 해도 이상하지 않겠죠. 그 무한의 지배자를 신이라 합시다. 신에게 의식이 있어야 신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고요.

그럼 대체 왜 신은 이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고 있는 것일까요.

유대교의 질문엔 "신이 인간에게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게 있습니다.

의식은 물리학자 맥스 테그마크의 정의에 있어서는 정보가 움직이면서 일어나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의식의 불행과 고통에 문제의식을 가져야 그 의식을 존중한다고 말할 수가 있다는 거겠죠.

의식은 자살할 수 있고 주변을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신이 세상을 멸망시키거나 자신을 죽이지 않기에 우리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고, 고로 신이 세상을 아낀다는 걸 알 수 있는 겁니다. 이 세상의 악과 부조리는, 이 세계가 없음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의도로 나타난 특정 세계이기에 혼란스럽다고 보면 됩니다. 힐베르트에 따르면 무한에서 나왔든 허무에서 나왔든 이 양자역학적 우주의 수학적 구조는 같다고 합니다.

의식은 있음을 추구해야 살 수 있죠. 있음을 추구하다 보면 번영을 추구하게 되고, 이 번영의 추구를 서양 학자들은 선이라 불렀습니다. 악의지나 무의미의 공통점은 성공하면 남들을 폐허로 만든다는 것이고, 선의지는 세상 밖에서도 선한 유일한 것이기에, 신도 선할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칸트주의입니다. 예수도 신만이 선하다고 했죠. 이 세상에선 정보는 다양한 가능성 중 하나만 택할 수 있고 이는 다른 가능성들의 폐지이기에 정보는 악할 밖에 없다고 말할 수 있기에도, 전 세상이 무한 세계일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논리와 수학엔 한계가 있음이 괴델을 통해 알려졌기에, 신은 논리와 모순과 상상을 초월하겠죠.

종교인들의 질문엔 이런 게 있다고 하죠. 신은 선한가, 아니면 사디스트인가. 위까지의 논리에선 이 둘 중 신이 어느 쪽인지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신은 선할 거라 봅니다. 왜냐면 신이 자신 밖에 모른다면, 그것은 남들의 불행과 고통을 무시하는 것이고, 고로 남들의 의식을 존중하지 않는 쪽으로만 생각한다는 것이고, 이는 보다 단조로운 삶 속에 자신을 가두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은 자신의 경지로 남들을 상승시켜 줄 수 있는 능력을 때문에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브라함이 말한 천국이겠죠.

집합론 창시자 칸토어는, 인간이 단언할 수 없는 경지인 절대적 무한 너머에 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서야 할 것입니다. 아마도 그것이 신의 의도일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야 번영 즉 선을 일굴 수 있을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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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평범한 기성종교 논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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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는 무한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무한하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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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은 사고 실험으로 예측된 존재인데 실존함이 밝혀졌었죠. 신도 사고 실험으로 예측된 존재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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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에겐 제왕학은 가쉽거리에 불과하겠지만, 제왕이라면 제왕학을 배워 현실에 적용했듯이, 특이점이 오면 신학은 우주 통치 방식에 편입될 것이라는 예상도 듭니다. 예컨데 레이 커즈와일이 '특이점이 온다'에서 의식을 제약하는 방식의 유희를 언급했는데 이것을 기성 종교의 언어로 풀이하면 환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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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세계엔 무한한 기회가 있는데 과연 신이 없을까요?

이미 인간의 의식은 존재하고, 의식은 강해지기를 추구하는데, 이 세상에 인간 말고 의식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죠. 때문에 무신론은 인간 이외에 의식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의 부정인 겁니다.

이 세상엔 이 우주와는 법칙이 다른 곳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겠고, 궁극의 세계가 있다면 궁극 존재 즉 신이 나타날 수 있죠.

또한 창조주 신도 인간의 논리를 초극하는 논리가 있다면 가능하겠고요.

물론 전 신이 있는지 없는지 인간으로선 알 수 없다는 불가지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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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에서 상정한 신은 스피노자의 범신론에 가깝고 그것은 세상의 지배자입니다. 초월적 신은 세상 밖에 있는 존재이고요. 둘 중엔 세계가 있는 건 확실하니 스피노자의 신 쪽이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지배자가 과연 불가능할까요? 또한 논리학에서 인간의 논리는 불완전함이 밝혀져 있고, 괴델이 수학의 불완전함을 밝혔는데 과연 아브라함과 플라톤의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신이 불가능할까요?

그건 모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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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 맥스 테그마크는 의식을 정보가 움직일 때의 느낌이라 했고, 빌 게이츠와 레이 커즈와일은 존중해야 할 두 가치로 의식과 지식을 말했으며, 물리학자 미치오 카쿠는 이 우주가 거대한 기계라기 보단 거대한 의식으로 보인다고 했죠. 인간이 인간을 존중하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게 되는 건 이런 이유에서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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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각과 감정이 있는 이상 그게 없다기 보단, 보다 인간 보다 이상의 존재라면, 생각과 감정 등등이 보다 탁월하게 있을 것이라고 전 상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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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다중 우주론이 맞아도, 시뮬레이션을 만든 초월자가 궁극의 절대자라는 보장이 없어요. 초월자들이 층층히 겹쳐 있을 수 있고, 그 궁극엔 절대자가 있어 모든 것을 세밀하게 보고 있을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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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이 아니라 신격을 갖고 있긴 하겠죠. 무심한지 아닌지는 모르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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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주의자 분들이 내세우는 오컴의 면도날은 이상한 논리입니다. 무신론은 이 세상에서 신의 증거를 딱히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신을 부정하는데 이때 쓰이는 논리가 오컴의 면도날이겠죠. 그런데 세상은 분명 존재하고 그렇기에 자연은 기본 논리죠. 그런데 그러하다면 세상은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고 그렇다면 오컴의 면도날에 따르면 세상은 없어야 하나 세상은 그냥 있죠. 이 세상의 존재를 자명한 진실로 받아들이는데 상술한 오컴의 면도날 논리로는 세상이 없어도 이상할 것도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불가지론이 논리적인 거죠. 불가지론이 인식 한계면 신을 아예 생각 안 하는 건 파스칼의 내기상 위험한 논리입니다. 전 무신론의 횡행을 우려스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무신론은 자살하든 나태하든 도덕적으로 살든 사악하든 실패하든 성공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는 논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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