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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공산국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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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밀리아 토론왕

딸랑딸랑

배급차가 왔습니다.

"동무, 요즘 배급이 적은 것 같소. 무슨 이유가 있습니까?"

"내부사정이니 알려들지마시오."

인민이 굶는데 무슨 이유가 있어야하겠습니까?

오늘도 주린 배를 움켜쥐고 일터로 나아갑니다.

 

그런데 오늘 지도위원장 동무가 난생 처음 보는 사람으로 바뀌었지뭡니까.

"동무, 전에 있던 위원장 동지는 어디갔소?"

"내부사정이니 알려들지마시오."

인민이 그따위 알아서 뭐하겠습니까?

궁금증에 머리를 긁적이며 일을 마칩니다.

 

그런데 집에 가니 생판 모르는 남자가 있습니다.

"동무는 누구요?"

"당신은 너무 궁금증이 많소."

인민은 궁금하면 안되었던 것입니다.

나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형장의 이슬로 천국에 왔지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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