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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발언합니다. 2022대선에 대하여

홍설국

한나라에 진평이라는 승상이 있었다. 어릴 적 워낙 가난해 형님집에서 지내다 형수에게 쫓겨나, 가난을 피하고자 5번 남편을 잃은 부자집 과부와 결혼을 하게 됐다. 일이 없이 유유자적하던 중 어느날 동네에 매년 토지 신에게 제사하는 제주(祭主)가 됐는데, 그 일을 잘한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그 내용인 즉 제사이후 각종 음식이 남게 되는데 관례적으로 소위 잘 나가는 사람 위주로 분배가 되던 관행을 깨고 진평은 떡과 고기를 사람들에게 공평히 잘 나누었다는 것이다. 이 일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천하의 제물들을 진평에게 주면 가장 공정하게 잘 나눌 것이라는 소문이 나게 되었고, 그 소문으로 인해 항우에게 발탁되어 관리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진평은 항우를 떠나 유방에게 중용돼 있을 때 뇌물문제로 탄핵에 처하게 됐다. 이때 진평은 너무나 당당하게 이 뇌물은 누군가는 받을 뇌물이었는데 본인이 받아 잘 선용했고, 또한 잘 나누었다고 항변했다. 유방은 이야기를 들은 뒤 진평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고 뇌물에 대한 책임보다 잘 나누었던 그의 기본정신을 기특히 여겨 그를 더욱 중용하였다. 

 

나는 여기에 못지않은 21세기 공평실사의 인물을 소개하고 싶다. 그가 뇌물을 받았다는 게 아니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소년공으로 일을 하며, 대부분의 후각을 잃었고 팔조차 굽게 되었다. 하루에 14시간을 일하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주경야독을 통해 중,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하였으며, 학력고사를 통해 중앙대 법학과에 진학하기도 하였다. 그는 시의 시장으로 성남시를 운영해올 적, 시의 재산으로 재정자립도의 기반을 마련했고 시정의 발전을 이룩하게 되었다.

 

부모찬스, 부동산찬스, 권력찬스 등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은  불신과 불공정으로 만연해있고 가난보다 불공정에 더 분노하며 슬퍼한다.
천하의 재물을 주면 가장 잘 운용하고 잘 나눌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이 시대의 대통령으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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