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보수 우파 팽길탄 목사의 해괴한 ‘좌파 척결’ 집회 장면이나, 세상 민감한 용어 ‘한남’이 대사로 등장하는 장면 등의 캡처 사진을 공유하며 이 드라마의 ‘PC함(정치적 올바름)’에 흐뭇해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번 정부의 인사 행적을 너무 잘 풍자했다”라며 현 정권에 대한 비판 정신을 높이 사고 진보 지식인들의 ‘내로남불’ 행적 묘사에 무릎을 친다.
그러다가 다시 멈칫한다. 윤 감독은 〈이상청〉에 제동장치를 두었다. 네 편 내 편을 판단하며 즉물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어느 한 편이 통쾌해지지 않도록 모든 대상에 적당한 감정이입과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노린 게 있다면 진보든 보수든, 민주당 지지자든 국민의힘 지지자든 ‘어?’ 하고 잠시 동공 지진이 일어나는 상태.
특정 정치인, 특정 유튜버, 특정 언론사가 분명 머릿속에 떠도는데 그들을 미화하는 듯하다가 풍자하고, 비판하는 듯하다가 너그러이 봐주는 장면들이 엎치락뒤치락한다. ‘그래서, 이 드라마 대체 누구 편인데?’에 〈이상청〉은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윤 감독은 “어떤 메시지나 프로파간다를 전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아이러니의 풍년을 즐겨달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aver.me/57NtdRLm
내로남불연구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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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됐으면 이럴일 없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