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일단 이준석 대표는 보편적으로 성공한 청년의 카테고리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36살에 대한민국 의전서열 8위의 자리에 있으니까요.
이준석은 본인 말마따나 금수저를 물고 정치생활을 시작했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일관된 스탠스를 견지하며 자신을 영입한 박근혜도 들이박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후 여러 풍파를 거치며 지지층의 스팩트럼이 매우 넓은 정치인이 되었죠.
현 사태에 대해 제가 가장 어이가 없는 것은 '아니, 저렇게 성공한 사람도 구태들의 벽을 못 뚫는다고?' 라는 부분입니다.
개인의 능력과 국민의 지지와는 상관없이, 얼마나 조직에 충성하고 대세에 순응하고 세태에 야합하는지 정도에 따라 권력의 향방이 결정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상식적으로 맞는지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일부러 그러는건지 그저 무능한건지 감도 안잡히지만, 윤석열을 둘러싼 세력들은 이준석을 언더독의 위치에 서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이준석에게 가장 익숙한 전장의 환경을 조성해줬어요.
이젠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이준석이 중진세력을 개인기로 짓누르고 원하는 바를 성취할지, 홀로 분투하다 결국 스러질지.
전자면 좀 더 제 판단을 유보하면 되는거고, 후자면 깔끔하게 기대를 접고 사표를 던질 생각입니다.
후보 교체로 홍준표 의원님이 무대 위에 올라온다면 최고겠죠. 가능성은 정말 낮다고 보지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선거는 구태의 잔치판인것이 상식
하지만 규칙이 뭐든 잘 싸우는 개준스기니까 믿어볼 구석이 있음.
이준석이 내놓은 선대위 대안을 받아들이는 쪽이 가장 현실적인 합의점임.
친윤을 특정직에 임명하는것은 거부할 명분이 전혀 없음.
윤에게 일정 부분의 기득권을 보장하고, 김종인을 사용하고, 이준석은 정당개혁 관련 운신의 폭을 확보함
최대한 분투하겠죠.
이미 승부를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