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외유만 할 수는 없고 캠프로 돌아가야 동반자살은 안될 테니까
어떤 모양새로 돌아가야 그림이 괜찮을지 모르겠네
겉으로는 화해할 것이고
패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스케줄의 일방적인 고지라든가 그런 형식적인 건 수정이 되겠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결론이 안나잖아 권한배분과 관련하여 더 오래된, 해묵은 갈등이 있는거니까
이수정을 이제와서 내쫓아야 된다는 조건은 내걸 수 없을 것이다. 후보 바보 만드는 거니까.
후보 편의 사람들, 다선 중진과 영입인사들 중심으로 돌아가는 건 부정할 수 없는 거고
이준석 입장에서는 수세적으로 일정지분을 확보하는 게 최선인데
어설프게 결합해서 태업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고
그렇다고 윤석열을 위해 갑자기 파이팅을 할 거 같지도 않고
뭔가 일을 꾸준히 하는 걸 보여줘야 정치생명이 끊기지 않을테니
윤석열의 행보와 독립적으로 경로를 그릴 수 있는 권한을 할당받는 게 맞는 거 같다.
이후에는 이준석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sns 등으로 아무말이나
언론에 노출하는 것을 자제하는 게 옳다고 본다.
그래봐야 제살 파먹기니까.
아무튼 이번 잠적의 행로는 신선했고 잘했다고 본다. 안그랫으면 계속 호구로 봤겠지.
윤석열의 독단이나 무신경이 개선될 거 같지는 않고
둘 사이의 앙금이 해소될 거 같지도 않다.
결론이 나지 않은 소설을 써본다.
이수정 강행한 순간 돌이킬수없지 그냥 배제하는쪽으로 가야지
누가 누구를 배제한다는 거지?
이수정 영입하고 김병준 페미선언 부터 이미 가는길이 다르다
주류 정치가가 대놓고 반페미를 선언할 수 없어 마음 속으로는 반페미여도
그걸 지금까지 이준석이 영리하게 줄타기를 잘해왔다고 본다
그래서 장혜영이나 진중권 등이 반페미라고 때려도 뭔 헛소리냐고 모른 척하잖아
소위 '공정'이라는 이슈를 꺼내든것도 반페미라는 프레임으로는 고지를 지킬수 없기 때문이지
이수정은 페미니까 안돼 라는 논리로는 명분이 안되지
그걸 떠나서 정치가가 페미/반페미 원툴로 자기 행보를 정하고 갈라치기를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그런 건 우리같은 사인들이나 할 수 있는 호사지
너무 어려워ㅠ
내가 좀 깊이가 없나봐
그래도 담부턴 좀 짧게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