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aver.me/F4XvdqGQ
정치를 잘 모르고 육아 경험도 없는 미숙한 정치 신인이니 여성 당원 여러분들이 도움을 많이 줘야 한다는 식으로 말한 이준석의 속마음이 지원 당부보다는 윤석열을 험담하고 싶은 것이었음은 추측하기에 어렵지 않다. 이러니 ‘패싱’을 안 당할 수 있겠는가?
당의 대통령 후보는 당헌상으로나 국민 눈높이에서 대표보다 위에 있는, 훨씬 더 중요한 사람이다. 나이도 아버지뻘이다. 이준석은 이 상식과 국민 정서를 거스르고 자기가 우위를 차지하려고 애쓰는, 주객전도(主客轉倒) 불장난 어린애에 다름 아니다.
당무 거부 따위 투정, 철지난 유치한 저항 방식은 오히려 그가 굴착(掘鑿)하고 있는 무덤의 깊이를 더 늘리는 결과가 될 것이다. 더구나 그 전날 밤 자기 편 초선 의원 5명과 폭탄주를 마시고 술김에 그런 짓을 저질렀다니 더 말해 무엇 하랴!
미안하지만, 지금은 예전 민자당의 김영삼이나 새누리당의 김무성이 돌연 지방으로 내려가 떼써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던 시대가 아니다. 국민 모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 모르는 일이 없다. 웬만한 국민들은 기자들보다 더 정확하게 사태를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