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계속 구속 수사 받으면서... 선거를 치르기 전
2021년에 설과 추석 명절 무렵에 김천시 관내 언론인과
22개 읍·면·동 소속 국회·시·도의원, 전직 시장·부시장·의장·도의원,
유관 기관·단체장, 퇴직공무원 등 1800여명에게 66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선물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되어서
재판을 계속 받아왔다고 합니다.
1심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았고 구치소에 있다가 구속영장 효력이
정지되어서 잠시 시장직에 복귀하기도 했었는데
어제 최종 상고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완전히 확정되어
시장직을 잃게 되었고, 내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를
치르며 최순고라고 하는 김천시 부시장이 그 때까지
직무를 대행하게 됩니다.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 들어서 유독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직을 잃는 사람이 많은 것 같네요.
얼마 전 박경귀 아산시장도, 박종우 거제시장도 그렇고..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도 주식 백지신탁 논란으로
인해서 스스로 직을 내려놓고...
아래는 어제 당선무효형이 최종 확정된 후 어제
김충섭 시장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김 시장 본인의 입장문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김천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김천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마지막
퇴임 인사를 드립니다. 저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이 상고심에서 기각되었습니다.
그 동안 시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과 부담을 끼쳐 드려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명절 선물 관행을 과감히
끊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제가 민선 7, 8대 김천시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 주신 시민 여러분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해 아쉬움이 없지 않습니다만,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저에게 보람과 기쁨이었습니다.
이제 시장이 아닌 김천시민으로서 김천시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시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희망찬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