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휘발유 수출금지를 해제하는 조치를 다음 달 31일까지 한 달 연장한다고 29일(현지시각)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해제 조치는 애초 30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세르게이 치빌레프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국내 시장에 연료가 충분히 비축됐고 수요를 완전히 충족하고 있다"며 휘발유를 계속 수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조치는 시장 수요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는 봄‧여름 휘발유 부족과 가격 급등을 방지하기 위해 3월1일부터 6개월간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을 제외하고 휘발유 수출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중단될 위험이 있는 정유소를 유지·보수한다는 목적도 있었다.
그러나 도입 두 달 만인 5월 중순, 국내 휘발유 공급이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고 오히려 과잉공급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6월30일까지 일시적으로 금수를 해제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휘발유 4390만t을 생산했으며 전체 생산량의 약 13%에 해당하는 약 576만t을 수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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