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해 양국 창업기업 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창업촉진센터(U-Enter)에서 열린 '혁신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는 AI, 블록체인 등 딥테크 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들이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U-Enter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50만 달러(약 75억 원)를 투입해 건립한 창업촉진센터(지하 1층, 지상 2층 약 3052.75㎡)로 ▴입주공간 제공 ▴교육·네트워킹 행사 개최 ▴투자 자금 매칭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창업촉진센터 내 제품 개발 촉진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조성된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우즈베키스탄 창업기업들이 3D 레이저 및 프린터 등을 활용해 제작한 혁신 제품을 둘러보고 관련 설명을 청취했다. 이어서 진행된 '혁신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윤 대통령은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는 AI, 블록체인 등 딥테크 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들이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KOICA의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양국 창업기업 및 기술 인재들 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전폭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은 고용 및 산업 분야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발굴 중인 KOICA 사업들을 융합한 포괄적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날 양국의 창업기업과 우즈베키스탄 및 고려인 청년 인재들은 윤 대통령이 발표한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이 양국 창업 생태계 간 연결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고려인 청년은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이 고려인 창업기업들을 다수 육성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과거 실크로드처럼 연결함으로써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우즈베키스탄 여성 참석자 중 한 사람은 창업촉진센터에서 개최된 '우수 여성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경진대회'를 언급하면서 우즈베키스탄 여성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우즈베키스탄 청년을 대상으로 IT 및 이공계 교육 또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우즈벡 '혁신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대해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 발표 직후에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청년 창업자들 간의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중앙아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리포프 총리, 이크라모브 체육부 장관, 바하보프 상공회의소 의장, 사둘라예브 청년청장, 리치첸코 창업촉진센터장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인사들과 우리 공식 수행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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