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투표소는 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사저와 약 1.2km 떨어진 곳으로, 대구 달서갑 선거구에 출마한 유영하 국민의힘 후보와 경호원이 동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회색에 가까운 짙은 남색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모습으로 투표장을 찾았다.
투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투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으면 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보수의 위기라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미소만 보인 채 투표장을 떠났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26일 대구 사저를 찾아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기 전후로 선거와 관련한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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