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이 뭉친 개혁신당이 오는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선출용 '위성정당'을 띄우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모처에서 열린 지도부 첫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은 비공개 회의 도중 기자들에게 "통합된 개혁신당에서는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며 "위성정당은 위성정당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가짜 정당이라는 문제 의식이 있었고 거대 양당 꼼수 정치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3정당이 이번에 만들어졌는데 그런 꼼수를 다시 보여주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원칙과 상식을 잃는 행위"라며 "이번에 설령 지지율이 20~30%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논의를 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는 제3지대 4개 세력 합당 선언 후 처음 열린 통합 지도부 회의다.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와 김종민·이원욱 의원, 금태섭·김용남 전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관심을 모은 최고위원 선임은 이날 의결되지 않았다. 개혁신당은 오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번째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고위를 하루 앞둔 12일 최고위원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4개 세력에서 1명씩 최고위원을 추천하기로 했다.
이날 첫 번째 당직자 인선으로는 이기인 대변인을 임명했다. 공관위원장 등 기타 인선에 대해서는 "지금은 임시지도부 성격이라 나머지 인사 문제나 기구 문제에 대한 논의는 일체 없었다. 실무협상이 필요해 양당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논의한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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