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 정부에서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 전 보좌관이 트럼프 2기 외교 정책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재선 이후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무모한 협상으로 한국과 일본을 소원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현지시각으로 30일 볼턴은 자신의 기존 회고록을 공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무모한 협상을 임기 초에 할 수 있다"며 "평양에 너무 많은 양보를 하려고 했는데, 두 번째 임기 초기에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과의 무모한 협상은 일본과 한국을 소외시키는 한편 중국의 영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가까운 미래에 대만을 상대로 위기를 조성할 가능성은 급격히 증대할 것"이라며 "홍콩 자치권에 대한 탄압을 무시했던 것 처럼 현재도 대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중국이 단기적으로 대만에 대한 위기를 조성할 위험이 급격하게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중 무역정책과 관련해서도 볼튼은 "대규모 지식재산권 탈취, 부채 외교, 외국 시장 공세 속에서 자국 시장 보호 등 중국의 다른 큰 잘못은 허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볼튼은 "실제로 러시아의 푸틴과 중국의 시진핑 가운데 누가 트럼프의 재선을 가장 반길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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