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용인정 출마를 선언했다. 해당 지역구는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의 지역구다. 이 전 사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지사 시절 측근으로 꼽힌다.
이 전 사장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용인시와 용인정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 전 사장은 "무도한 정권이 권력을 마음껏 휘두를수록 중심을 더 단단히 구축해야 한다"며 "법으로도 펜으로도 칼로도 죽이지 못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사장은 출마지 선정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이 대표와의 친분 관계로 공천 되는 것이 아니라 당의 판단으로 결정됐다"며 "우리 당은 시스템 공천이 잘돼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전 사장은 현재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여서 공천 과정에서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 전 사장은 지난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이 전 사장은 이 대표 옆집을 GH 합숙소 명목으로 빌린 사실이 밝혀져 불법 대선 캠프를 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합숙소가 선거 캠프로 이용된 정황은 없다고 보고 지난해 8월 불송치를 결정했지만, 기존 합숙소를 두고 새로운 합숙소를 임차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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