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GTX C 노선 착공을 기념하며 "고되고 힘들었던 아침 저녁 출퇴근길, 시원하게 개통될 GTX와 함께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의정부시청 다목적 체육관에서 '성큼 다가온 GTX, 여유로운 삶'을 슬로건으로 개최된 GTX C 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광역교통 혁신을 주제로 한 민생 토론회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교통 문제는 주거 문제와 함께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막중한 민생과제"라며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달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올해 2024년을 GTX 시대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어디 사는 누구도 교통 격차로 교통을 겪지 않도록 촘촘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정부는 수도권 북부 지역을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나갈 융·복합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2028년 GTX C 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21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삼성역에서 수원역도 27분이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정부, 양주를 비롯한 수도권 북부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과천·안양·군포·의왕·수원·안산 등 수도권 남부까지도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꿈의 광역교통망이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GTX C 노선을 동두천과 화성, 오산, 평택, 천안·아산까지 연장하고 2028년에 본 구간과 연장 구간을 동시 개통해 더 많은 국민께 더 편리한 교통을 선물해드릴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직접 챙기고 늦지 않고 제때 제대로 개통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GTX A, B 노선 연장 사업을 언급하며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면서 여러분의 아침이 여유로워지고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은 행복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오는 3월에는 GTX 최초로 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을 개통하고 인천~남양주를 잇는 B노선도 착공할 예정이며, 올해 연말에는 파주~서울역 구간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청년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공간이 열리게 된다"라며 "GTX 노선을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면서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고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역세권 신규 주택부지가 공급돼 주택가격 안정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것이 바로 우리 정부가 국민 여러분과 약속한 행복한 일상이자 초연결 광역경제 생활권"이라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교통 혁명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GTX C 노선 예정 정착역인 의정부역은 1911년 세워진 이래 100년 넘게 경기 북부지역의 교통 거점이 돼온 곳으로, 현재 의정부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는 지하철로 1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다.
GTX 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을 출발해 서울시 청량리역, 삼성역을 지나 경기도 수원시까지 86.46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2028년 GTX C 노선이 개통되면 삼성 등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등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시속은 180km로 지하철보다 약 3배가량 빠르며, 14개 정거장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으로 추진된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GTX C 노선 통과지역 주민을 비롯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와 함께 GTX C노선 열차 모형 위 레버를 힘차게 당기며 착공을 축하했다.
이날 착공 기념식에는 GTX C노선이 통과하는 경기 남·북부 및 서울 지역 주민, 공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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