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살과 불화(不和)설’ 한동훈 비대위 '반간계' 주의보>
다 된 밥에 코 빠트리는 격이다. 한동훈 위원장(이하 존칭 생략)이 동남풍에 ‘불화살’을 실어 민주당을 향해 날리고, ‘친명 연환계’로 묶인 민주당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퇴로가 없다. 오죽하면 이재명 대표(이하 존칭 생략) ‘불출마’까지 언급될까? 한동훈의 불출마와 특권 포기 선언에 맞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민주당의 강박증일 뿐이다. 이재명 은 불출마 선언을 할 수가 없다. 의원직 없이 그는 민주당을 통제하지 못한다.
이 마당에 엉뚱한 ‘불화살’이 여권에 날아들었다. 그 ‘불화살’은 바로 ‘불화(不和)설’ 이다. 대통령실과 비대위 간에 ‘불화설’ 은 ‘불화살’보다 더 위험하다. 신뢰관계를 무너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간계다. 누군가가 ‘불화설’ 이라는 ‘불화살’을 만들어 날리는 중이다.
■ '반간계' 에 넘어가지 말라
한동훈 비대위는 지금까지 매우 잘 해왔다. 승세가 확고할 때 우려해야 할 건 반간계 다. 같은 진영 안에서도 이해관계가 엇갈린다. 논공행상에서 소외될 우려가 있는 이들은 그 승세가 반갑지 않을 수도 있다.
세작들은 그러한 내부적 이해관계 대립과 그에 따른 상호작용 등을 알아낸다. 그리고 교묘히 내부 분열을 지원한다. 동서고금 모든 전투에 반간계 가 항상 등장하는 이유다.
반간계 는 항상 명분으로 포장되어 있다. 비열하다. 하지만 정치는 본래 비열한 것이다. 국힘 비대위가 비열하다는 뜻이 아니다.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대는 비열하다. 그들은 상대가 강해지면 가장 먼저 반간계 를 모색한다. 지금 여권은 반간계 에 걸려든 모양새다. 어제의 우려가 오늘의 현실이 되고 만 것이다.
■ 김경율의 오버
사태의 시작은 김경율 위원(이하 존칭 생략)의 ‘명품백 오버’ 다. 선의였을망정 그는 비대위원인 이상 당의 유불리를 먼저 따져야 한다. 그게 싫으면 당직을 맡아선 안 된다.
강조하지만 ‘명품백 특검’ 은 터무니없다. 586의 ‘내로남불’ 위선과 차별화 차원에서 그리고 더 큰 명분을 쥐기 위해 유감 표명 정도는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특검은 안 된다. 가해자들은 내버려 두고 피해자를 괴롭히는 격이어서 그렇다. 책임 여부를 떠나 송구스럽다며 그 ‘몰카 범죄’의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충분할 것이다.
민주당도 그 이상 요구할 수 없다. ‘몰카 공작’ 으로 인한 ‘인권 범죄’가 벌어진 마당에 피해자를 특검하자고 주장하면, 정신이상자들이 아닐 수 없다. 끝까지 ‘특검’ 생떼를 쓰면 [3김(김정숙·김혜경·김건희) 특검]을 역제안하면 될 것이다.
■ '나이브' 하면 진다
김경율은 실망스럽다. 폴리테이너(politician + entertainer = politainer, 정치예능인)의 모습이 보여서다.
지금 한국은 폴리테이너 전성시대다. TV를 켜면 공중파 종편 가리지 않고 무책임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김어준 유시민 조국 등이 대표적인 폴리테이너들이다.
한동훈이 김경율을 불러들인 건 ‘물개박수’ 정치 예능을 위해서가 아니다.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다. 물론 김경율은 ‘명품백’ 논란을 일으켜 ‘정치 예능인’ 으로 행세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여권 내 불화로 인한 ‘전략실패’ 가 나타나면, 보수 진영 전체가 그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솔직히 말한다. 정치는 편 갈라서 싸우는 것이다. 이기기 위해서다. 한국 정치는 더욱 그렇다. 아니라고 말하면 그건 위선이다. 단 품격있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한국 보수는 특징이 있다. 너무 꽉 막혔거나 너무 ‘나이브’하거나, 둘 중에 하나다. ‘나이브’한 접근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자칫하면 진영 전체를 불태울 불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수평적 당정관계' 란 말 속에 숨어있는 흉기
특히 모든 게 순조로운 이 시점에 굳이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내려는 시도를 이해할 수 없다. ‘수평적인 당정관계’ 를 모두가 ‘계급장’ 떼고 자기 편한 데로 행동하는 상태라고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 그럴 거면 ‘비대위원’ 당직도 필요 없다. 어느 조직이나 지휘체계는 꼭 필요하다.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일 처리를 위해서다. 협력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
한국은 말이 좋은 나라다. ‘수평적인 당정관계’ 란 말도 참 좋게 들린다. 기억해야 할 건, 그렇게 좋은 말 속에 숨겨져 있는 흉기다. 장검보다 어장검 즉, 물고기 뱃속에 감춰진 단검이 더 무섭다.
또 말하지만 정치는 현실이다. 한술 더 떠 지금 한국은 체제전쟁 중이다. 외적과의 싸움보다 내전 즉, 골육상쟁이 더 치열하다. 정체성 때문이다.
■ '도덕정치' 는 허구이자 위선
한동훈 비대위는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한다. ‘나이브’해지는 순간 거센 반격을 맞고 말 것이다.
586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이들이 아니다. 그들은 지금 반전 기회가 거의 없다. 딱 하나다. 여권 분열이다.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은 전략적 보완관계이다. 권력을 탐내는 이들은 그 둘이 전략적 대체관계로 돌아서도록 온갖 술수를 쓴다.
‘명품백’ 논란은 침소봉대다. 그 논란이 중요한 이슈들을 삼키고 있다. 이 대표의 ‘우리 북한’ 발언의 책임도 흐지부지해지는 중이다.
한동훈은 제갈량만큼 명석한 두뇌를 타고난 것 같다. 그는 이제 정치인이다. 학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제갈량은 관우조차 따돌릴 만큼 피아를 분명히 가렸다.
지금 한국 정치 현실에서 ‘도덕 정치’ 는 허구이자 위선이다. 온 국민 지지를 얻겠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51% 지지면 충분하다. 그 지지율이면 말 그대로 무조건 이기기 때문이다.
■ '불화설' 을 '불화살'로 만들라
지금 대통령실과 비대위 간에 '불화설' 이 나오면, 모든 건 가루가 되고 만다. 그 '불화설' 은 엄청난 신호가 된다.어떤 신호일까? 교조적인 좌파를 상대하기에 한국 우파가 너무 무력하다는 신호이다. 좌파가 권력을 영구히 장악한다는 신호도 된다.
그러한 신호가 진짜 불화살일 수도 있다. 지지자들이 맥빠지기 때문이다. 여권 내부에 반간계 를 획책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새겨야 한다.
한동훈 비대위가 망하면, ※국힘도 망하고 ※한국 보수도 망하고 ※한국도 망한다.
여권은 전략적 보완관계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1/22/2024012200043.html
디올팩인지 뭔지를 그 자리에서 거절했으면 누가 뭐라고 하겠어. 받았으니 수사받으라는 것이고..
언제부터 보수우파를 신경썼나?
문재인 따까리들을 요직에 뽑았을 때
대한민국 보수는 이미 죽어 있었다
국힘이 언제부터 나라걱정했냐?
뺏지 달고 한자리 차지하는데 혈안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