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여권 추천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교수와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해촉한 야권 추천 김유진·옥시찬 전 방심위원 자리에 대통령 추천 몫인 문재완·이정옥 위원을 위촉했다.
1961년 서울 출생인 문 신임 방심위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 기자, 한국외대 법과대학 법학과 교수, 동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교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위원, 한국언론법학회 회장, 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1957년 서울 출생인 이 신임 방심위원은 연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KBS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파리 특파원과 글로벌전략센터장 등을 거쳐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광고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등을 지냈다.
두 위원이 위촉되면서 총 9명 정원의 방심위는 공석을 제외하고 여 6, 야 1 구도가 됐다. 공석인 두 자리는 아직 국회에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야권 추천의 김유진·옥시찬 전 방심위원 해촉안을 재가했다. 두 위원 모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추천 몫으로 임명했다.
방심위는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두 사람을 대상으로 한 해촉안을 의결했다.
방심위는 김 전 위원이 '청부민원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기구설치' 안건을 언론에 사전 공개해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옥 전 위원의 경우 방송소위원회 도중 류희림 방심위원장에게 욕설과 함께 서류를 던져 해촉 사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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