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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정리 나서는 친명계…"임종석·노영민·이인영 불출마 해야"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에서 이른바 '문재인의 사람'을 향한 불출마 요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반명(반이재명)계 인사들이 잇따라 민주당을 떠나고 있는 가운데, 친명계에서 '친문(친문재인)'계를 정리하고 '이재명의 민주당'을 공고히 하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이자 원외 인사인 윤용조 전 당대표실 부국장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의 남자'로 불리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노영민 전 비서실장, 이인영 민주당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했다.

윤 전 부국장은 "국민이 제대로 정권을 심판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혁신이 절실하다"며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 이인영 의원의 용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세 사람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배경에 대해 이번 총선이 전 정권과 현 정권의 대립 구도로 굳혀지면 안 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윤 전 부국장은 "지난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이셨던 임종석, 노영민 두 분이 출마하시면 국민이 검사 독재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아니라 전 정부와 현 정부의 대결처럼 보실 수 있다"며 "이번 총선 목표가 개인의 권력 유지가 아니라 당의 총선 승리라고 생각하신다면 물러서시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전대협 1기 의장으로 86세력의 맏형이시고 이번에 출마하시면 서울 구로구에 7번째 출마가 되는 이인영 의원도 마찬가지"라며 "원내대표와 장관까지 지내셨으니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소명이 다 남으셨다고 생각하신다면 험지 출마의 결단이라도 보여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윤 전 부국장은 특히 3선의 김민기 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과감한 선수교체로 이어져야 한다"며 "단지 얼굴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존과는 다른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도 바뀌어야 국민들이 '이번에는 좀 다르구나' 하실 것"이라고 거듭 친문계의 용퇴를 압박했다.

이어 "나이의 많고 적음이 세대교체의 기준이 될 수 없다. 세대교체는 세계관의 교체"라며 "우리는 새로운 인물들로 '이재명의 민주당'이 어떤 미래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명계 원외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지난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장관급 이상 역임한 중진들도 당을 살리는 길에 동참하기를 정중이 요청한다"고 했다.

이들은 "김민기 의원만의 결단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더 많은 중진 의원들이 정치적 대의를 위한 용단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22대 총선은 검사독재정권을 국민이 제압하고, 무너진 국격을 국민이 바로 세우고, 무능한 정권을 국민이 심판하는 선거다. 이 구도를 해칠 수 있는 전 정부 인사들의 출마는 총선의 구도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면서 "지난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장관급 이상을 역임했던 중진급 인사들의 재출마를 당내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1/21/20240121000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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