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 대표는 23%를 얻어 22%인 한 위원장보다 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직전 조사인 지난해 12월1주차 조사보다 4%p, 한 위원장은 6%p 각각 상승했다.
한 위원장은 2022년 6월 4%의 선호도로 처음 등장한 이래 이번 조사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3%를 얻었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1%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359명 중 53%는 한 위원장을 차기 정치 지도자로 꼽았고, 민주당 341명 중 56%는 이 대표를 선택했다.
한국갤럽은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이 선호도 조사에서 동반 상승한 데 대해 "주로 소속 정당 지지자, 동종 성향층에서의 변화"라며 "20·30대, 성향 중도층, 무당층 등에서는 양자가 엇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재명·한동훈을 뒤잇는 인물 중 이낙연·이준석은 양대 정당 전 대표면서 최근 탈당·신당 창당 추진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후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를 통해 실시됐다. 전체 응답률은 1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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