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이던 김용남 전 의원이 탈당하고 이준석 신당으로 불리는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했다. 그는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오직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민심에는 눈과 귀를 닫아버리는, 합리성과 상식을 찾아볼 수 없는 비민주적 사당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 시절에 입당해 당명이 수차례 변경되는 와중에도 줄곧 당을 지켜왔지만, 더이상 당 개혁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갖기 어려워 탈당한다"면서 "윤 후보가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던 '공정과 상식'이 지켜질 것을 믿었다.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대 대선 정국에서 윤석열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로 활동하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이준석 당 대표가 된 이후에 당에 없던 자리를 신설해, 이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을 앉혀서 없던 월급도 한 달에 몇백만 원씩 지급하는 자리들이 있다"면서 "그건 누가 봐도 이핵관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준석 전 대표는 김 전 의원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와 과거 갈등을 빚었던 김용남 전 의원은 개혁신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게 된다. 김 전 의원은 경기 수원병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20대, 21대 총선에서 내리 낙선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수원시장에 도전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앞서 지난 10일 방문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은 김 전 의원 지역구였던 수원병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방 후보자는 지난 9월 산업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 총선 출마를 위해 3개월만에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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