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기 만료를 열흘 앞두고 차기 후보군 선정이 또다시 불발되면서 수장 공백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10일 오후 1시 국회에서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6차 회의를 열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또다시 투표 없이 종료됐다.
김진욱 처장의 임기는 20일 종료된다. 이후 직무대행을 맡게 될 여운국 차장의 임기마저 만료되는 28일 이후에는 김선규 수사1부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공수처장 최종 후보는 추천위원 7명 중 5명 이상의 동의로 선정된다. 추천위가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면 대통령이 그중 한 명을 공수처장에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추천위는 이노공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3명과 여야 교섭단체가 각각 추천한 2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추천위는 1차 회의에서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를 최종 후보 1명으로 선정했으나 나머지 1명을 두고 여야 추천위원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심사를 받고 있는 판사 출신 후보로는 오 변호사,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서민석 변호사, 한상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있다.
검사 출신은 이혁 변호사, 이천세 변호사, 이태한 변호사 등이 있다. 최창석 변호사는 검사로 임관한 뒤 판사로 전직한 경우다.
추천위는 오는 15일 천대엽 대법관이 김상환 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임명되는 점 등을 고려해 추후 다시 회의 일정을 잡아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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