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딸 김주애와 함께 새로 건설된 닭공장(양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8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 7일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양계장)을 찾아 "종합조종실과 생산호동들을 돌아보면서 새로 일떠세운 공장의 현대성과 생산능력 및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들의 식생활 향상과 나라의 가금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현대적인 광천닭공장 건설을 몸소 발기하고 강력한 건설대책도 취했으며 설계로부터 자재, 자금 보장에 이르기까지 제기되는 문제들을 직접 풀어줬을뿐 아니라 사료보장 농장과 살림집 건설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며 정력적으로 이끌었다"고 선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당이 바라고 요구하는 자부할만한 시대적 본보기이고 현대화를 지향하는 모든 단위들이 도달해야 할 목표"라면서 "당은 올해 중에 평양시에 광천닭공장과 같은 공장을 하나 더 일떠세울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화된 생산공정에서 고기와 알이 쏟아져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흐뭇하다"며 "생산능력을 부단히 제고함으로써 더 많은 고기와 알이 인민들에게 가닿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김주애로 추정되는 딸의 현지 지도 동행과 관련해서 지금 경제 분야는 그동안 역대 두 번째"라며 "아마도 민생을 함께 챙기는 그러한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주애와 관련한 북한 매체의 보도 행태에 대한 질문에 "5일 현지지도부터 동행 사실을 다른 간부들에 앞서서 별도로 소개하고 있는 특징은 있다"며 "(통일부는) 후계 가능성 등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사항을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 대변인은 또 '북한이 김정은의 생일을 맞은 1월8일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 않는 이유', '북한이 김정은의 생일을 명절로 지정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 스스로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에 대해서 특별하게 동향을 언급하거나 하는 경향이 없다. 그 의도에 대해서 현재 여러 가지 추정은 가능하지만 단정하지 않고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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