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올해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쾌적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대폭 확대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올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지난해 90억원보다 35% 증가한 12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 가구는 1000여 가구로, 지난해 860가구보다 늘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진행하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 주거환경 개선사업에는 5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보다 12억원 증액됐다.
이를 통해 400여 가구의 가옥구조 변경 등 시설 개보수 사업과 안전 손잡이 설치, 문턱 제거 등 생활편의 개선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국가유공자 및 유족으로,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7개 지방보훈관서와 6개 보훈병원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민간(기관)과 연계해 추진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에는 70억원이 투입된다. 약 600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간연계사업의 경우 주거 성능 개선 외에 에너지 효율 개선과 고령·장애 맞춤형 디자인이 적용된 '명예를 품은 집', 다자녀 국가유공자 자녀들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미래드림(Dream)방' 등 맞춤형 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이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카카오뱅크,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현대건설기계, 한국해비타트, 굿네이버스 등 많은 기업·기관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유족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영예로운 삶을 사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부는 물론 우리 사회공동체 모두의 몫"이라며 "올해 예정된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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