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때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와 대학생이 된 현재 모든 고등학생들께 전하고 싶은 조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때는 공부를 꽤 잘해서 천재인줄 알았어요 실제로 중학교 입학 직전 반배치고사에서도 전교 19등이었고요 그래서 중학교에서도 거만하게 머리만 믿고 공부를 안하다가 성적이 나빠졌고 결국 다음해 2학년때 수준별 수업을 하는데 A,B,C중에 B반에 편성됐어요 저는 B반에 편성된게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래도 제가 적어도 B반에서만큼은 독보적인 1등일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거만했고 계속해서 머리만 믿고 공부를 안했죠 그렇게 1학기 중간고사를 보게 되었는데 충격적이게도 같은 B반에서 저보다 높은 성적을 거둔 친구가 1명 있었어요 당시 저는 A,B,C 통틀어 반에서 9등이었는데 그 친구는 반에서 8등을 했죠 (물론 7등까지는 전부 A반) 그래서 저는 너무 자존심이 상했고 기말고사때는 반드시 그 친구를 이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직 매를 덜 맞았는지 저는 그 친구를 쉽게 이길수 있는 상대로 생각하고 공부를 안했고 그 결과 모두들 예상하셨겠지만 당연히 저의 참패로 끝나고 말았죠 축구로 치면 예전에 브라질월드컵때 한국이 알제리를 1승제물로 여기다가 참패한것과 완전히 똑같은 상황이죠 저는 정말 울고 싶었고 반배치고사 전교 19등을 할 정도로 초등학교때 공부를 잘했던 제가 이렇게까지 망가진 모습을 보면서 속이 상했죠 제가 이전까지는 선민의식이 심해서 저보다 공부 못하는 친구들을 업신여기는 나쁜 마인드를 갖고 있었는데 이 시험을 통해 그런 마인드를 고치게 되었고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죠 그리고 이젠 제가 천재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고 공부를 꼭 열심히 하기로 다짐했어요 그렇게 여름방학이 되었고 저는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초등학교때 다닌 공부방에서 공부했던 방법이 떠올랐고 그 공부법으로 공부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2학기가 되었는데 2학기에는 A반에 편성되긴 했지만 저는 기쁘기는 커녕 부끄러웠어요 저는 A반에 올라갈 자격이 없고 B반도 과분하고 C반이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A반에 올라간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면서 이제는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공부를 열심히 했죠 그렇게 2학기 중간고사가 다가왔어요 당시 저의 중간고사 목표는 평균 95점이었고 이제는 정말 마지막 기회, 즉 더 이상 물러설곳이 없다는 마인드로 독기를 품고 시험을 봤어요 그 결과 저는 평균 97점을 맞는 쾌거를 이뤘고 석차도 전교 25등이었어요 1학기 기말때만 해도 평균 83점에 전교 100등조차 장담할수 없었던 제가 단 3개월여만에 이룩한 성과였죠 성적표를 보면서 저는 이게 정말 저의 성적인지 믿기지 않았고 한편으로는 열심히 노력한게 빛을 발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뒤로도 절대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침착하게 열심히 공부했고 기말고사에서는 비록 음악이 80점에 그치긴했지만 그외에는 영어 94점, 나머지 올백이었고 3학년에 올라가서는 첫 시험에서 전교 15등까지 올라갔죠 그리고 기말고사에서는 88점 맞은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올백을 맞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어요 2학기에도 준수한 성적을 내며 중학교 생활에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고 저는 아주 다이나믹했던 중학교 생활을 마치고 고등학교에 진학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등학교에서는 시험볼때 잔실수가 늘기 시작했고 진로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목표없이 공부하는 등 악재가 겹쳤고 그 결과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때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어요 그렇게 적성에 맞지않는 과로 대학에 입학해서 지금도 고등학교 시절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그냥 아무 계획없이 공부한것을 후회하고 있어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고등학생분들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싶은 일은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진로를 정해서 적성에 맞는 학과에 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적성에 안맞는 과에 들어가서 대학 학과에서 바닥을 깔아주고 재미없는 대학생활을 하는 등과 같은 안타까운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너무나도 아까운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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