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크가 후원하는 정치자금 기부단체(슈퍼팩)는 공화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신할 대안 후보를 찾는 과제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코크의 슈퍼팩인 '번영을 위한 미국인 행동'(AFP액션)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4년 대선 후보로 내세울 시 패배가 예상된다며 다른 후보를 물색해 왔다.
AFP액션은 수천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제공하고 수천 명의 선거 운동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7월 기준으로 공화당 경선을 위해 7000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크의 선거운동원들은 2022년 연방의회 선거 기간 동안 200만 건의 전화 선거운동을 했고, 550만 가구의 문을 두드렸으며, 6900만건 이상의 선거 홍보 우편물을 발송했다.
이로써 헤일리 전 대사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됐던 선거운동원 부족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머지 공화당 후보들을 40%포인트(p) 이상 앞서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코크의 지지가 판세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2위 싸움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제칠 수 있는 발판은 마련해줄 수 있다.
선거 분석업체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 사이에서 헤일리의 평균적인 지지율은 약 10%로 나타난다. 디샌티스 주지사에 비해 약 3%p 뒤처진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유엔대사로 활동했고 공화당 후보들 중에서도 중국에 가장 매파적인 입장을 취한다. 디샌티스 주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헤일리 전 대사가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시절 중국의 투자를 환영했던 이력을 공격했다.
인도계 미국인인 헤일리 전 대사는 최근 공화당 경선 토론이 시작되면서 차분한 전달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안정성을 우려하는 공화당원들의 표심을 결집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기도 한다.
한편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코크가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한다는 소식에 "(헤일리 전 대사는) 초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삭감하고, 사회보장비용과 의료보험을 없애고, 수백 만 명의 미국인이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하는 등 코크그룹의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꼬집었다.
강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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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큰 손 억만장자인 코크가 니키 헤일리(현재 공화당 대선후보 여론조사 3등)을 밀어주기로 결정
디즈니 건들었다가 나락간 드산티스(강경보수)보다 헤일리(온건 보수)가 낫다고 판단한거 같다.
코크, 정치자금을 트럼프에 후원해도 이젠 사실상 로비가 안돼지. 십시일반의 무서움..ㅋㅋㅋ ㅋㅋ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