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박정희 대통령이 좋아도 그렇지

20세기를 대표하는 고승의 한 분을 대통령 안만나줬다고 편협하다는건 너무하다싶다. 박정희 대통령이 대단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신은 아니지 않나?

그리고 댓글 중에 박정희 대통령은 5천년 가난을 벗어나게 했는데 성철스님은 뭐했냐 그러는데 엄연히 성직자와 대통령이 하는 일이 다르고 책무가 다른 거임.

오히려 속세와 일절 연을 끊고 검소하게 사신 성철스님도 대통령을 일반인과 똑같이 대했다는 그 의연함을 높이 사야하는거 아닌가?

성철스님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 출가해서 태어난 딸이 고등학생이 되어 자신을 찾아왔을 때도 모른채 하신 분임. 사람들 만나기가 싫어서 산 깊숙한 곳에 나무로 철망치듯 치고 사람을 측근 스님 빼곤 일절 안 만나신 분인데 대통령이라고 만나줬겠음?

내가 알기론 성철스님이 박정희 대통령도 날 만나려면 먼저 부처님께 3천배를 해야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돌아가신걸로 알고있음. 왜냐면 성철스님은 자기 자신이 뭐 그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사람들이 자꾸 찾아오니까 절에와서 날 찾지말고 부처님을 찾아라는 의미로 3천배 절을 한 뒤에야 사람들을 만나주었는데 그것이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에게 이익이 되게끔 하기 위함이었다고 하더라. 실제로 3천배 한 사람들이 처음에는 화도 많고 급한데 3천배를 하고난 뒤에 마음에 여유들이 생겼다고 한다던가?

근데 국정을 이끄시는 대통령께서 어느세월에 3천배를 하겠음? 잠시 해인사에 들리신걸텐데. 그래서 못만나고 돌아가신거임.

그것도 모르는 주제들이 무슨 스님을 편협하네 큰스님이 아니네 속이 좁네 그러는건지 원....

저건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미친 광신도임...

저 모습을 박정희 대통령도 좋아하실까?

난 저런 극우들이 대한민국 정치를 망친 하나의 원흉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