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부터 3박5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외교전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곧바로 파리로 출국한 것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오후 파리에 도착해 곧장 유치교섭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함께한다.
한 총리는 출국을 앞두고 지신의 SNS를 통해 "긴 행진곡 중 마지막 악장만 남기고 있는 심정이다. 저의 마음은 차분하다"면서 "경쟁국들보다 엑스포 유치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다. 다만 민관이 흘린 땀은 어느 나라보다 진했다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고마운 얼굴이 수없이 떠오른다"며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고마운 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최근 매일 늦은 밤까지 4∼5개국 정상급 인사들에게 전화통화로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회 직전까지 최대한 많은 회원국들과 접촉해 결선 투표 지지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도 최선을 다한 만큼 이제 결과는 하늘에 달렸다는 의미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2030 세계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그간 국회에서도 다각적 유치 노력을 해왔지만 대통령과 국무총리·재계·민간의 주요 인사들이 모두 파리로 집결해 유치를 위한 막바지 스퍼트 중이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엑스포 부산 유치를 요청하며 12개국을 찾아 96개국 462명(정상 110명)을 만났다. 한 총리 역시 25개국을 방문해 112개국 203명(정상 74명)을 만나 부산 유치를 거듭 요청했다. 국내 13개 기업은 174개국을 찾아 2807명(정상 382명)을 만나서 민간 외교를 펼친 바 있다.
28일 열리는 BIE 총회에서는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도시가 2030엑스포 유치를 두고 경쟁한다. 이 자리에서 세 나라는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자국의 엑스포 개최의 당위성을 피력할 전망이다.
정부는 최종 PT를 부산 엑스포 유치의 성패를 가릴 승부처로 보고 있다. 정부는 최종 PT 연사는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 맡을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연사와 구체적 내용은 PT 당일까지 보안에 부쳐졌지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나 나승연 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 등이 나설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1/26/2023112600034.html
해외 여행도 이제 질리나보지?
잘못되면 책임 떠넘기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