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변인을 외부에서 공개 모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철학을 홍보하고 시민과 공무원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새 얼굴에 관심이 모아진다. 공개 모집 대상에는 그간 공무원이 맡아 온 감사위원장 자리도 포함됐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대변인과 감사위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대변인의 임기는 최초 2년으로 근무 실적이 우수할 경우 임용기간 5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감사위원장의 경우는 3년으로 연임은 불가능하다. 대변인과 감사위원장 둘 다 지방 이사관(2급)으로 임용할 방침이다. 선발 인원은 각각 1명으로 결정됐다.
감사위원장으로 채용되면 △회계 및 직무감사 △공직사회 혁신 및 청렴시책 추진 △안전도시 서울 구현 △공직비리 행위 및 주요사건 조사 △공직기강 확립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대변인은 △정책·시책 발표 △언론브리핑 및 보도사무 총괄 △시정현장 언론소통 기획 총괄·조정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1차 서류전형에서 필수요건 및 경력요건 심사를 거쳐 7배수 이상의 합격자를 선정한 후, 2차 면접에서 전문지식과 의사전달 능력 등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검증할 계획이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2월11일에 발표된다. 면접시험은 13일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 공개된다.
이동률 현 대변인은 올해 1월 초부터 첫 임기를 시작했으며 이번 년도까지 최종적으로 근무하고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에 맞춰 다른 보직으로 전보될 예정이다. 이전 대변인들의 보직 경로에 따라 행정국장 또는 기후환경본부장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정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적절한 보직에 외부 전문가를 배치하려는 것"이라며 "우수한 역량을 가진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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