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회는 20년째 문화예술 지원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KT&G가 '제24회 메세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한국메세나협회가 1999년부터 제정한 '메세나대상'은 국내 문화 예술 발전에 공헌한 기업과 기업인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매년 대상, 문화공헌상, 메세나인상, 창의상, Arts & Business상 총 다섯 개 부문을 시상한다. 수상 기업(인)에게 전달될 상패는 '2017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주목을 받은 이수경 작가가 특별 제작했다.
KT&G는 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에서 국내 개별 기업 중 문화예술 지원규모가 가장 큰 기업이다. 서울·춘천·논산 등 국내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복합문화공간 '상상마당'을 설립해 연간 방문객이 180만 명에 달한다.
2003년부터 KT&G장학재단을 통해 육성한 문화예술 장학생은 320여 명, 누적 지원규모는 14억 원을 넘는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비롯한 많은 KT&G 문화예술 장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문화예술 진흥에 이바지한 개인에게 주어지는 '메세나인상'은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에게 돌아갔다. '문화공헌상'은 기업과 임직원들이 조성한 기금을 토대로 아동들에게 문화예술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는 넷마블문화재단이 받는다.
'창의상'은 2015년부터 후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일러스트 작가들에게 주목하며 예술 후원의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스테들러코리아가 수상한다. 'Arts&Business상'은 13년째 결연을 맺고 있는 영도벨벳과 구미오페라단에게 수여된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5시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3 한국메세나대회'에서 진행한다. 한국메세나대회는 기업과 예술계가 한 자리에 모여 상생을 도모하고 메세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과 시상식이 함께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근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경제계 주요 인사와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에서는 협회가 주관하는 결연 사업의 참여 커플 중 장기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올해의 베스트 커플'에게 상패를 수여한다. '기업결연' 부문과 '예술지원 매칭펀드'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 결과 동아제약과 (사)메리, 대덕휴비즈·글로리아오페라단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2006년부터 시작된 '기업과 예술의 만남'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업과 예술단체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일대일 결연 사업이다. 올해는 총 318건의 커플이 결연을 맺었으며 약 101억 원이 예술계에 전달됐다. 2006년 이후 누적 결연 건수는 2799건, 누적 지원금액은 약 112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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