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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인질 구출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 연기돼야"… 이스라엘 압박

뉴데일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연기를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압박하면서 임박 직전으로 관측됐던 지상전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인질 석방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한 선거운동 모금행사에서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될 때까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연기돼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다"(Yes)라고 답했다.

같은 날, 하마스는 카타르·미국이 중재한 끝에 인도주의적 이유를 들며 억류돼있던 미국인 모녀 2명을 석방했다. 이들 모녀는 이스라엘에 친척을 만나기 위해 방문했다가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하마스가 추가적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동의할 조짐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군사작전을 늦추는 데 반대했지만, 미국의 압력에 작전 연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이동을 통보하는 '전원 대피령'을 내리며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으나, 일주일 넘게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

하마스가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현재 200명 넘는 인질이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0대와 어린이가 20명 이상이며 60대 이상 노인도 10명 이상이라고 이스라엘 측은 보고 있다. 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외국인 국적자도 다수 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0일 브리핑에서 "이번 전쟁에서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미국인이 10명 더 있다"며 "이들 중 일부는 모두 200명으로 추정되는 인질들과 함께 하마스에 잡혀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하마스가 지상전을 피하기 위해 인질을 앞세우고 있는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하마스가 붙들고 있는 인질들을 다치지 않도록 하게 하려면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피해야 한다는 식의 압력을 가하려고 석방 시기를 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0/21/20231021000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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