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63083000329201001&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63-08-30&officeId=00032&pageNo=1&printNo=5492&publishType=00020
오늘 5군단 비행장에서 전역식 "여생은 민주·공화 기치 아래" 혁명과업 완수 위해 민정 참여를 결심
마지막 말 "다시는 이 나라에 본인과 같은 불운한 군인이 없도록 합시다"
박정희 최고 회의 의장
최고 회의 의장 박정희 대장은 30일 오전 11시 강원도 철원군 갈만면 지포리에 위치한 야전군 제5군단 비행장에서 대장 군복을 벗고 예편했다.
46세인(만 44세) 그는 23년간 군병 생활을 했으며 그중 17년간은 국군으로서 조국통일 반공전선에 헌신했으며 1961년 5월 16일 군사혁명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해 이날까지 이르렀다.
박 의장은 이날 부슬비가 내리는 전역식장에 운집한 600여 명의 내외 귀빈과 1개 사단 이상의 장병들에게 군복 입은 그의 마지막 연설을 통해 "다시는 이 나라에 본인과 같은 불운한 군인이 없도록 하자"라고 호소했다.
박 대장은 그가 1년 전 수도 서울에 혁명의 총 무리를 놀렸기 때문에 이날 군복을 벗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3공화국의 민정에 참여할 것에 결심했음을 밝히고 민주 공화의 기치 아래서 남은 반평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정희 씨는 군인이 되었다가 영예의 조국 통일 전열에 서지 못하고 불우한 중절을 하게 되었음을 슬퍼했으나 그의 사생관과 국가관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이날 오후 민주공화당에 60만 3천118번째로 입당 수속을 밟고 31일의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에 지명을 승인한다.
그러나 그는 공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대통령 선거운동에 나설 것이며 오는 12월 민정이의까지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고 회의 의장을 계속 맡는다.
그래서 516은 혁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