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올림픽대로 1km 빗속 질주…만취 뺑소니범 잡았다
입력2023.07.05. 오전 11:50
수정2023.07.05. 오후 1:47
피주영 기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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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중앙포토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넘겼다.
5일 경찰과 이천수 등에 따르면 이천수는 지난 4일 늦은 오후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직접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당일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이천수는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에서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는 노령의 택시 기사를 목격했다. 음주운전자가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낸 뒤 자신의 음주 사실을 들킬까 차량을 두고 도주한 상황이었다.
이천수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범인을 뒤쫓았다. 축구선수 출신인 매니저도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이천수를 도왔다.
이천수는 비가 오는 와중에 올림픽대로를 약 1km 전력 질주해 범인을 잡았다. 이후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음주 뺑소니범을 인계했다. 경찰도 이천수의 얼굴을 알아보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천수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그 상황에선 누구든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알려져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개인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팬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천수형 살 많이쪘네
역시 세월이 야속하구만
그런거 잘할거같이 생김 ㅋㅋ
정의로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