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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사건' 관계자들 증언… "이정근, '이유 묻지 말라'며 돈 빌리고 다녔다"

뉴데일리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당시 주변에 "이유는 묻지 말라"며 돈을 빌렸다는 주변 관계자들의 주장이 나왔다. 전당대회 살포 금액이 현재 밝혀진 9400만원을 넘어설지, 돈 봉투 수수 의원들이 얼마나 늘어날지 촉각이 쏠리는 상황이다.

25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 전 부총장은 전당대회를 2~3개월 정도 앞둔 시점부터 주변 여러 곳에 돈을 빌리러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의 진술에 따르면 이 전 부총장은 "당 지역위원장, 본부장, 상황실장 등 한번에 20~30명씩 올텐데 챙겨 주기도 해야 하고, 돈이 있어야 선거에서 이긴다"며 "앞으로 서운하지 않게 할테니 자세한 이유는 묻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검찰은 현재까지 알려진 살포 금액 9400만원 외에 추가적인 금품 수수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조태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이 지인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 정황이 포착된 상태다. 여기에 이 전 부총장이 직접 자금을 마련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전당대회 살포 금액은 더 늘어나게 된다. 또 봉투를 받은 의원의 숫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민주당 의원 10~20명을 대상으로 금품 수수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련자들이 추가로 입을 열지 않을 경우,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근, '송영길 캠프'서 지역위원장 접견하는 역할"

이 전 부총장은 송영길 캠프를 방문하는 지역위원장 등을 접견하며 관리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이 당시 캠프 사무실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아울러 이 전 부총장이 당시 캠프 실세였다는 진술도 이어지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016년 당대표 예비 경선(컷오프)에서 탈락했고, 2년 뒤 도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이해찬 전 대표에게 패배했다. 하지만 이 때도 이 전 부총장은 꾸준히 송 전 대표를 지지했다고 한다.

한편, 검찰은 돈 봉투 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과 수수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최종 수혜자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24일) 송 전 대표가 귀국했으나, 이와 별개로 검찰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25/20230425000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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