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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춘향 : 날개를 뜯긴 새'가 5월 18~20일 국립정동극장_세실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예정돼 있었지만 당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 해 순연됐다.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인 17세기 '춘향전'을 1인칭 춘향 시점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는 '춘향'을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여성 캐릭터로 내세운다.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맞서는 당당함과 억압을 헤쳐 나가는 힘의 생성에 집중해 자유를 갈망하는 '춘향'의 춤사위를 만날 수 있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지도위원 이규운이 직접 안무를 맡았다. 연출에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드라큘라', '셜록홈즈' 등을 이끈 노우성이 참여한다. 연희집단 The광대 대표인 안대천 연희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전통연희 레퍼토리화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자장가', 판소리 춘향가 눈대목 '쑥대머리' 등 친숙한 선율의 편곡을 선보이는 작곡가 강학선과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타악팀의 연주, LED 바닥을 활용한 모던한 무대, 춘향의 날개짓을 극대화할 그네 장치 등 인물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무대를 구성 중이다.
노우성 연출은 "춘향과 몽룡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라 왔지만 사회적 제도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환경에 철저하게 구속돼 있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두 인물 모두 '날개를 뜯긴 새'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조기예매 40% 할인을 진행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21/202304210005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