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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쌍방울 계열사 취업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아들 이OO 씨를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20일 오후 2시경 이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쌍방울그룹 계열인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에 취업하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의 소환 요구에 거듭 불응했던 이씨는 이날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받겠다며 자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 산하 '킨텍스' 대표이사로 일할 당시인 2020년 10월부터 약 1년간 아이오케이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대학생이었던 이씨가 이 기간 회사에 출입한 기록이 14번밖에 되지 않아, 일은 하지도 않으면서 급여만 받아간 '위장취업'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아이오케이 대표를 역임한 A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방용철 쌍방울그룹 부회장이 지시해 이씨를 채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방 전 부회장도 지난달 3일 열린 공판에서 "이 전 지사의 부탁으로 이씨를 계열사에 취업시켰다"며 "당시 계열사 대표에게 '이화영 아들'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뇌물의 일환으로 이씨를 취업시켜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법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그룹으로부터 3억여원의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고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800만달러를 북측에 건네는데 관여하고 △쌍방울 측에 증거 인멸을 요청한 혐의(특가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으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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