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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창작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제작사 네버엔딩플레이는 "뮤지컬 '수레바퀴 아래서'가 6월 13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초연의 막을 올린다"며 "리딩 쇼케이스 시즌2 '넵플릭스'를 통해 처음 소개 됐다. 당시 전막 쇼케이스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석기립 박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고뇌를 예술로 승화시킨 헤르만 헤세의 방황을 겪었던 어린 시절의 경험담을 담은 자전적 소설로 '학생 비극'이라고 불린다. 19세기말 청소년들의 자살이 사회문제로 부각됐던 시기, 독일의 작은 마을에 사는 우등생 한스와 자유를 갈망하는 친구 하일러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스는 우수한 성적으로 신학교에 입학하지만 엄격한 규율과 권위에 조금씩 무너지며 삶의 방향과 목적을 잃고 만다. 시대·성별·공간적인 제약을 차치하고 들여다 보면 수레바퀴는 '사회의 권위와 제도'로도 해석돼 사회 시스템 속에 갇혀 있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한다.
어른들의 기대에 길들여진 모범생, 하지만 자유를 꿈꾸게 된 순간 모든 것을 잃고 죽음을 맞이한 '한스' 역에 박새힘·주다온·유소리가 캐스팅됐다. 억압된 규율을 참지 못하는 학교 내 유일한 인물 '하일러' 역으로 송영미·이서영·유낙원이 이름을 올렸다.
그 외 규칙과 선생님의 말이 곧 법이라 생각하는 '루치우스' 외 역에 조은진·전하영·정단비, 규칙을 제일로 삼으며 학생들을 통제하는 '교장' 외 역에는 박소리와 허순미가 출연해 작품을 풍성하게 만든다.
이번 초연은 웹뮤지컬 '웰컴, 선샤인'으로 주목을 받은 작가 김하진, 뮤지컬 '유앤잇'과 '월화전' 등에 참여한 작곡가 정혜영, 뮤지컬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박한근이 연출을 맡는다.
창작진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 많은 한스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되길 바라며, 그 목소리에 '그래도 돼'라는 응원을 더해주는 작품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수레바퀴 아래서'는 8월 20일까지 공연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20/20230420000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