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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일본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두고 여론의 부정 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p 하락한 36.8%로 나타났다.
이달 초만해도 40%를 넘기며 상승세를 타던 분위기가 2주 연속 하락세(42.9%→38.9%→36.8%)로 주춤하는 분위기다.
부정평가는 60.4%를 보였다. 전주 대비 1.5%p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가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2주차(60.3%) 조사 이후 5주 만에 일이다.
긍정 평가는 20대(3.1%p↑), 국민의힘 지지층(3.0%p↑), 학생(2.5%p↑)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인천·경기(4.6%p↑), 여성(2.3%p↑), 70대 이상(4.9%p↑)·60대(4.3%p↑)·50대(3.5%p↑) 등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요 이슈는 한일 강제징용 배상안 여진과 '주 69시간 논란' 등이 포인트"라며 "긍정평가의 큰 폭 하락 속에서도 20대에서 미세하게나마 반등했는데 '주 69시간' 논란에 MZ세대 목소리를 듣겠다며 소통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4.5%p 내린 37%, 더불어민주당은 3.8%p 오른 46.4%로 조사됐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9.4%p다.
배 수석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율 낙폭이 대통령보다 더 컸다"며 "주 초반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예배 발언 논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20/20230320000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