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통주인‘하향주’가 외국자본에 넘어가지 않게 도와 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시장님.
저는 대구 무형문화재 제11호 기능보유자‘박환희’장인을 곁에서 돕고 있는 청년 류세진입니다.
‘하향주’는 연꽂 향기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2022년까지 대구 유가읍 비슬산에서 터를 잡고, 양조를 해왔습니다.
‘하향주’의 기원은 신라 흥덕왕때로 거슬러 올라가며, 조선 광해군은‘독특한 맛과 향이 천하 약주’라고 칭찬하여,
매월 10월 조정에 진상 되었던, 그 역사가 1100년에 이르는 지역 전통주입니다.
현 5대 계승자인 박환희장인은 1980년 도미하여 식료품가게를 운영하던 중
당시 수입주류에 비해 인정받지 못했던, 우리나라 전통주의 고급화와 대중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995년 영주권을 포기, 대구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인 어머님의 뒤를 이어, 30여년간‘하향주’를 빚고 있으며,
그 결과물로서, 우리나라 전통주로는 최초로 2019년 국제식음료품평회 2스타 획득 및 국제 우수미각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하지만‘하향주’는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양조장을 매각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외국자본은 제조기술 이전 제의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통주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과 제대로 된 전통주를 빚어야 한다는 의지로 거절을 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부분도 무시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중국측. 67억, 일본측. 자국에서 제조하자)
박환희장인에게 현실과 타협하시어, 적당한 수준에서 술이 완성되면 판매를 하시라고
당장의 경영난부터 해결하고, 제대로 된 술을 빚어도 되지 않냐고 말씀 드리니,
나 자신을 속이기 시작하면, 더 이상‘하향주’를 빚을 필요가 없다고 답하셨습니다.
현재‘하향주’는 박환희장인의 뜻과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과
다음과 같이, 재기를 위한 도전 및 준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1차 과정. 새로운 터로 이전 및 리브랜딩 작업을 시작한다.
- 2차 과정. 전통의 본질을 유지하되, MZ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주가 된다.
(원소주 경우, 브랜딩화 성공으로 지역경제 발전 이바지 → 강원도 원주산 쌀 1만톤 구매)
- 3차 과정. 와인강국 프랑스에 수출을 통한 시장 개척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주가 된다.
현재 1차 과정 상태이며, 리브랜딩 작업은 순탄하게 진행 중이나,
새로운 터에 양조장 착공은 인허가 관련, 답보상태에 놓여져 있습니다.
신념과 의지를 지키는 분들은, 언젠가는 현실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역 전통주인‘하향주’가 외국자본에 넘어가지 않게 도와 주십시오.
이런 글에 아무도 관심이 없군요. 레벨 3까지 올리셔서 청문홍답에 올리시면 시장님이 직접 답변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