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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쌍룡훈련' 5년 만에 부활… 英 '코만도'도 최초 참가

뉴데일리

한미 해군·해병대가 오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동맹의 전투준비태세 강화와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연합상륙훈련인 '2023 쌍룡훈련'을 실시한다.

17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해 한·미 국방장관회담 시 연합훈련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지난 2012년부터 여단급 이하로 시행되던 쌍룡훈련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부터 규모가 축소되면서 대규모 야외기동훈련(FTX)이라는 훈련 목적을 상실했다. 사실상 5년 만의 부활인 셈이다.

올해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의 상륙군이 투입된다. 대형수송함(LPH·1만4500t급)인 독도함, 강습상륙함(LHD·4만2000t급)인 마킨 아일랜드함 등 30여 척도 참가한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28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스텔스 전투기 F-35B를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어서 '소형 항공모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중전력인 F-35 전투기,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AH-64),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 대를 비롯해 해병대 상징인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 대 등도 동원된다.

또 유엔사 전력 제공국인 영국 해병대 코만도 1개 중대 40여 명이 최초로 참가한다. 코만도는 영국 특수부대로, 현대전 특수부대의 근간으로 불린다. 호주, 프랑스, 필리핀도 훈련을 참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주는 지난 2013~2014년, 2016~2018년 훈련에 참가한 전력이 있다.

실제 훈련은 상륙군의 안전한 목표지역 이동을 위한 호송작전을 시작으로 소해작전, 사전 상륙목표 구역 감시정찰 및 위협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선견부대작전, 상륙목표 구역에 대한 대규모 화력지원, 결정적 행동인 공중·해상 돌격과 목표확보 순으로 진행된다.

훈련의 대미인 '결정적 행동' 단계에는 한·미 연합 및 합동 전력이 대규모로 해상과 공중으로 전개해 한미동맹의 압도적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해병대는 밝혔다.

과거부터 쌍룡훈련에 대해 '침략 훈련'이라고 비난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북한이기에, 이번에도 강력한 군사적 도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방패(Freedom Shield)'에 반발하며 이달 들어 4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9일 '신형전술유도무기'인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6발을 발사했으며, 12일에는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14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지난 15일에는 자신들의 주력 무기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동해상으로 발사하기까지 했다.

아직 북한이 '고체연료 ICBM'이라는 숨겨둔 카드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언제든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7일 국회 보고에서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3~4월에 핵과 재래식을 결합한 대규모 훈련을 펼치고,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소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외형이 최초 공개된 '고체연료 ICBM'은 북한의 신형 무기로, 기존 액체연료 ICBM보다 발사준비시간이 짧아 한국형 3축체계 중 선제타격에 해당하는 킬체인(Kill Chain)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김계환(중장) 해병대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한미동맹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17/20230317000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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